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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길

임상심리사 2급 시험을 보면서 느낀 점과 주의할 점

by 초코빵08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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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내 눈앞에는 임상심리사 2급 기출문제집이 있다

내 전공과는 전혀 다른 심리학이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었고

그 중에서도 임상심리에 관심이 생겼다

 

심리학 전공생들과 스타트 지점이 다르지만

시험을 위한 시험이 되버린

임상심리사2급을 따야겠다고 생각했다

 

난 아직 20대 후반

30대 10년동안은

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기간이라

 

그래서 임상심리사 준비를 하기 시작했는데

큰 난관이 생겼다

 

임상심리사 2급 시험 자격이

심리학과 관련 졸업자 또는 수련을 해야한다는 점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수련보다는 실습이 맞는 말이다

 

수련은 병원이나 지정 기관에서

직접 슈퍼비전을 통해 배워야하지만

 

실제 하는 것은

그냥 책이나 유인물로 알아서 공부하라는 실습기관이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양심은 있는지

동영상 강의를 올려준다

그냥 돈 받고 1년짜리 수료증을 주는 그런 곳이다

 

이 점에서 임상심리사 자격증이 시험을 위한 시험이고

자격없는 자격증을 준다는 말이 생기는 이유다

 

일단 1년동안 실습기관에서 온라인 강좌를 들으며

그냥 설렁설렁 했다

 

결국 내가 해야하는 것은

자격증 시험이기 때문이다

 

 

 

1차 필기 시험 2차 실기 시험

 

 

 

여기저기 찾아본 내용은

일단 국가시험은 다 기출이라는 점

 

그래서 1년동안은 설렁 대충 강좌를 보면서

이런 저런 내용이 나오는구나를 대충 눈에 칠하고

 

1차 필기 시험 2달 전부터

10개년 문제를 계속 풀었다

 

풀다보면 익숙한 문제가 6~70% 생기고

나머지는 아무리 풀어도 머리에 잘 안들어오는 문제가 있다

 

그래도 최대한 답을 외우고

이해가 안되면 이론서를 보면서

오답과 정답 자체가 틀린 문제를 수정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실습기관에서 1년 수료증을 30~50만원정도 한다

비싼 곳은 80만원 100만원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돈주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냥 1년 채우면 주는 돈주고 사는 수료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마나 내가 한 기관은 강좌를 듣고 일정 %를 넘어야 수료증이 나온다

국민내일배움 지원이 되어서 30만원정도에 했다

 

1차 시험은 컴퓨터로 클릭만 하면 되는 온라인 시험이다

문제 다 풀고 제출하면 합격불합격이 바로 나온다

 

나는 15분만에 풀고 합격 화면 확인하고 바로 집으로 갔다

 

그만큼 기출문제 10개년만 3~4번 풀고

오답만 계속 외우게 된다면

 

문제를 보면 입력-출력이 자동으로 된다

 

진짜 눈에 문제를 칠하는 경지에 오르게 된다

 

 

 


 

 

2차 실기 시험은 문제를 주관식으로 푸는 시험이다

 

가장 어렵기도 하고 기억력 싸움인 시험이다

 

대부분 이 2차실기시험에서 많이 떨어진다.

 

 

나는 필기시험을 보고 3개월정도 뒤에 실기를 봤다

그래도 1달은 진짜 푹쉬고

2달정도 바짝 준비한 것 같다

 

1차와 비슷하게

기출문제에서 많이 나오긴 하지만

 

정답의 수가 기출보다 많은 문제가 나온다

 

예를 들어 특정 정신증의 특징이나 진단기준를 쓰라는 문제가 나오면

지금까지 기출문제는 특징 3개를 쓰라고 나온다

그런데 해당 내용을 이론서로 보면 특징이 10개 이상이 나오는 내용이다

 

그래서 가끔 예전 문제는 3개를 쓰시오만 나왔다면

어느 순간 5개를 쓰시오 처럼 정답을 더 많이 쓰는 문제도 나와서

이론을 좀 더 많이 외워야한다

 

 그리고 처음 보는 문제도 2~4개정도 나온다

 

이부분은 10개년을 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이론서를 정확히 다 외워야하나 싶기도 한

잔인한 문제가 있지만

 

다른 문제에서 60점은 충분히 다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진짜 변별력 문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일단 생각하는 내용은 다 적으라는 것

틀려도 부분점수가 있는 문항이 있기 때문이다

 

헷갈려도 일단 다 써보자!!!

 

 

 

 

 

 

 

가장 내가 하고 싶은 말!!!

 

일단 시험 자격이 있는 심리학 관련 전공자들은

인터넷 강의를 굳이 들을 필요 없다!!

 

물론 비전공자는 실습 비용은 필수지만

강의는 굳이 비싼 돈 주고 할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론서 하나 사서 정독하고

기출문제만 계속 풀면 전공자들은 생각보다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열심히 문제 풀고 외워야한다

 

(시험을 위한 시험이라고 본다!!)

 

 

 

비전공자가 임상심리사2급 자격증으로 돈벌이 하는건 실질적으로는 어렵다

그래서 대학원을 가든 경력을 더 쌓아야하는게 이 분야의 특징이다

주변 전공자들과 진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점이다...ㅠㅠ

 

자격도 있으면 좋지만

대부분 시험을 보시는 분들을 보면

관련 일을 하시던 분들이 자격증을 더 따기 위해

하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심리센터에서 본 분도 계시고

임상까지 하고 싶어서 스펙과 욕심으로 하시는 분도 봤다

 

그러니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또는

학회에서 부여하는 임상심리전문가가 아니면

 

비전공자가 이 자격증으로 살기는 어렵다

 

그러니 기회가 있다면

해당 분야로 경력을 쌓거나 임상 대학원 가서

보건복지부의 자격증을 따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이 길이 진짜 어렵고 힘들고 스스로 초라해보이는 길이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해 도전해보길 바란다.

 

필자는 일단 비전공자로

임상심리사2급 자격증 취득 후

임상대학원 진학 예정이다

 

임상심리사를 꼭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임상쪽이든 일반 심리쪽이든

 

큰 틀에서는

심리학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연구주제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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